삭센다와 위고비 비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한 주사제는 다양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두 가지는 삭센다와 위고비입니다. 둘 다 식욕 억제를 기반으로 작용하는 약물이지만, 구성 성분과 투약 방식, 기대할 수 있는 효과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작용 방식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하는 두 약물은 공통적으로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줄이게 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성분의 이름부터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 체중 감량 폭까지 달라 선택 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특히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만큼 투약 빈도나 비용 역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약물 복용 전에는 관련 병력 여부, 현재 복용 중인 약제, 장기적인 관리 계획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와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체중 감량 수치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1. 성분과 작용 차이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포함하며,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합니다. 두 성분 모두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더 오랫동안 체내에 남기 때문에 작용 시간도 더 깁니다.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하는 위고비는 주 1회 투약이 가능한 반면, 리라글루타이드를 사용하는 삭센다는 매일 주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주성분의 약동학적 차이는 사용의 편리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주일 단위로 주사를 맞는 방식은 번거로움을 줄이고 생활 패턴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작용 메커니즘 자체는 유사하지만 체중 감량의 효과나 부작용 발생률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위고비는 상대적으로 더 강한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체질에 따라 과민 반응이나 위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율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투약 방식과 복용 편의
삭센다는 0.6mg의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매주 증량하며 최종적으로 3.0mg까지 도달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피하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스케줄 관리가 중요하며, 잊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량 증량 시 메스꺼움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고비는 4주 단위로 용량을 높이며, 최종 목표 용량은 2.4mg입니다. 주 1회만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평소 주사에 대한 부담감이 큰 사람들에게 선호되기도 합니다. 용량이 비교적 천천히 증가하기 때문에 초기 부작용의 강도는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위고비가 조금 더 간편한 방식이라 볼 수 있지만, 체내 반응이나 부작용의 형태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투약 방식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스스로 주사를 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주 1회 방식은 더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체중 감소 효과 비교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삭센다는 약 1년간 사용했을 때 전체 체중의 약 5~10% 정도의 감량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식단 조절이나 활동량 증가와 병행하면 좀 더 높은 감량도 기대할 수 있지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편입니다. 몸이 약물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위고비는 사용 68주 기준으로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개인의 생활 습관, 병력, 기존 체중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는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고비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인 감량을 원하는 경우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 감소를 보여주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약물 의존이 아닌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체중이 줄어든 이후에도 다시 증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4. 비용과 주의할 점
삭센다는 한 펜당 9만-12만 원 정도로, 최대 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월 45만-60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주사 펜 형식이라 휴대가 가능하며, 자가 주사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매일 사용해야 하므로 펜 소모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위고비는 한 달 기준 70만 원 내외로 예상되며, 보건당국 기준 4회 투약분의 공급 가격은 약 37만 원 수준입니다. 위고비는 최근에 출시된 약물인 만큼 공급 불안정이나 대기 수요 등의 이슈도 함께 존재합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구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갑상선 질환,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사용을 피해야 하며, 임신 또는 수유 중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복용 전 병력 확인은 필수이며, 장기 사용 시 간헐적으로 기능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삭센다와 위고비는 동시에 사용 가능한가요?
두 약물은 동일한 계열의 성분을 기반으로 하므로 함께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중복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효과가 더 커지기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두 약물 중 어떤 것이 더 빠르게 살이 빠지나요?
임상 결과 기준으로 위고비가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삭센다는 약 5~10%, 위고비는 약 15%의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Q. 삭센다나 위고비는 보험 적용이 되나요?
현재 기준으로 일반적인 비만 치료 목적의 사용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단, 당뇨병 등의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일부 보험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주사 투약 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나요?
펜형 주사로 피부에 피하 주사를 놓는 방식이며, 통증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나 첫 사용 시에는 따끔하거나 붉어지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사 부위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